안녕하세요 올해 6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원래계획대로면 작년 10월에 결혼했어야 했는데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상의끝에 미루게 되었어요
그때도 광이멀스테이에 예약했는데 결혼식을 미루면서 취소하게 되었답니다.
이제는 더이상 미루고 싶지않아 올해에 상황이 어떻든 진행하기로 하고 다시 광이멀스테이에 예약을 하게 되었네요 :)

저희는 20살에 미팅으로 만나 반년정도 친구로 지낸뒤에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어리숙했던 20대 초반에 연애를 하다 남자친구는 군대를 갔고 저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각자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동갑이다 보니 제가 먼저 취업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때로는 남들이랑 비교도 하고, 2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연애가 아닌 결혼을 생각하게 되니 마냥 연애가 편하진 않더라구요

처음에 이렇게 오래만날 생각은 아니었는데
만나다보니 어느새 10년이 흘렀네요
군대를 기다리면서,남자친구의 취업을 기다리면서 또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의 가장친한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지금까지 잘 지내 온 것 같습니다.

학생때 돈이없어 김밥천국에서 데이트를 하고, 데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자취방에서 음식을 해먹던 저희가 이제는 각자 직장을 가지고 돈도버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해요~
가끔 맛있고 비싼 음식을 먹을 때면 옛날의 우리가 그랬지 하고 서로 정말 잘컸다 하면서 웃는답니다

고생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장난꾸러기 같지만 늘 좋은 옷, 좋은곳, 맛있는 것만 먹게해주겠다고 얘기해요.
저희가 만난 10년보다 앞으로 같이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비록 코로나로 인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저희가 새출발하면서 좋은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