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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첨이자 마지막 제주여행

이윤주
예약신청일
입실일자 2021-03-21
사는게 바빠서 엄마에게 효도 한번을 못하고 제 나이도 어느새 환갑에 가까운 나이가되고 엄마 연세가 86세시라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곰살맞지 못한 딸때문에 항상 서운해하시는 엄마
"엄마 제 맘은 그렇지 않아요. 성격이 덜렁대는 저를 그래서 더좋다 해주시는 엄마, 제일 좋은 음식을 해주시려하고 좋은 걸 더 많이 해주시려는 엄마 그렇게 고마운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이에요 "

얼마전 화초를 좋아하시는 엄마와 한택 식물원에 갔었어요. 몇해전 넘어지셔서 다리를 못쓰시는 엄마께서는 휠체어에 의지하셔서 이동하시는데, 언덕길을 올라갈 수 없어서 입구쪽의 연못에서 잉어보시는걸로 만족하시고 식물원에는 들어가보실수도 없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고마운 엄마에게 마지막 효도를 하고 싶어요
제가 일하느라 바쁘기도하고 숙박비도 제 수준에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금액이지만 광이멀 스테이 사진을 보자마자
외부활동을 잘 못하시는 엄마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실 모습이 떠올라 다른 숙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하루 만이라도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싶다"

엄마는 그림도 잘그리시고 외모도 미스코리아에 나가실 정도로 출중하시고 그 연세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세련되신 분인데 엄마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 장소를 찾아 낸거에요 까다로운 엄마가 얼마나 기뻐하실지 생각만해도 기뻐요 평생 못해본 효도, 엄마가 추억으로 간직하실 시간을 제대로 만들고 싶어요.

또한 엄마를 옆에서 돌보느라 수고하는 막내 남동생에게도 뭔가 즐거운 선물을 안기고 싶어요 형제가 다섯인데 혼자서 부모님을 다 돌보고 가슴이 아파요 누나가 되서 동생에게 다 맡겨두고 너무 미안해요 그동안의 시름을 다 잊을 정도로 잊을수 없는 여행이 되었으면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잠시 귀국한 여동생 또한
요즘 들어 우울해하던 차에 이번 여행이 활기를 되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니랑 여행을 하고싶어" 내가 꾸린 가족들에대한 책임감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내보지 못한 동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럭셔리하고 이국적이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곳 광이멀을
기획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꼭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 즐길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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